2017.07.18 16:44

만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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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만득이에게 눈인사만 하고 나부터 아침을 챙겨먹는다. 그리곤 만득이와 아침똥산책을 나간다. 다녀와서는 새 밥과 물, 더불어 간식도 빠뜨리지 않는다. 내가 아침을 거르는 일이 다반사니 매일 이렇지는 않지만 많은 날이 이런 수순이다. 오늘은 이장님 뒷산에 올라 이 사진을 찍다가 모기 군단의 습격을 받았다. 작업실에 돌아와 물린 곳을 세보니 열 댓 군데가 넘는다. 카톡으로 여친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숟가락을 뜨거운 물에 담궜다가 물린 곳에 지긋이 누르면 효과를 본다기에 즉시 시도해봤다. 화상을 입는 건 아닐까 조심스레 식혀가며 몇 번 눌러보니 효과가 있다. 정말이지 감쪽같이 가렵지 않다. 5분만에 봉긋해진 물린 자국도 사라졌다. 오올~ 유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