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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웅필,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표출8'. 캔버스에 오일, 72.7cm x 60.6cm, 2015.


‘朔(삭)’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서 일직선을 이룬 때’를 말한다.

 

이는 예술가가 "마음의 의지가 손을 거쳐 그대로 화면에 투영되는 것"처럼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은 열망을 상징적으로 은유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40대 기수로 알려진 유망 회화작가 권경엽, 김남표, 남경민, 변웅필, 송명진, 윤종석, 채성필 등 7인이 제각각 독창적인 화법으로 자신만의 뚜렷한 작품 세계를 그려낸 15점의 작품을 한데 모았다.

 

7월 9일∼8월 31일 대구 미르치과병원(대표원장 권태경)이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갤러리 미르에서 진행하는 '朔(삭) - 손과 마음이 일직선을 이룰 때' 전을 통해서다.

 

권경엽(40)의 작품은 겉보기에 너무나 곱고 여린 여성이 처연한 표정으로 눈물을 머금고 있다. 마치 상처받기 쉬운 우리 현대인의 내면을 투영한 것처럼 뭉클한 감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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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석, '산다는 것'.

 

김남표(45) 작가의 경우엔 얼핏 사실적인 풍경인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난 것처럼 초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풍경이 살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서로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그의 그림은 즉흥성과 치밀함이 공존하는 화면이다.

 

변웅필(45)은 본인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 시리즈를 선보인다. 유리창에 볼을 힘껏 비비고 있는 남자의 얼굴에서 숨길 수 없는 내면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윤종석(45)의 옷감시리즈는 우연성 속에 날카로운 은유적 표현이 담겨 있다. 하트가 그려진 옷감이 구겨져 개의 옆모습을 만들어낸 작품과 수없이 가는 실선을 반복해서 촛불을 표현한 최근 신작이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전시를 준비한 갤러리 미르 박현진 대표는“같은 회화장르지만 작가의 감수성과 표현어법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는 지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는 것이 남다른 감상 재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