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건 작가 12명 모이다…대형 기획전 '그림의 탄생'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2-10-01 06: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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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건 작가 12명 모이다…대형 기획전 '그림의 탄생'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2명이 의기투합해 참여하는 퍼포먼스 형식의 대형 기획전 '그림의 탄생'이 오는 10월1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다.

회화, 입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는70대부터 30대까지 세대를 아우른다. 중진작가인 이건용·서용선·오원배, 중견작가인 민병훈·김남표·변웅필·윤종석·송필, 유망작가인 강준영·박경률·박효빈·유현경 등이다.

기획전 '그림의 탄생'에서는 10~20미터 크기의 초대형 작품은 물론 전시기간 내내 현장에서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건용 화백은 이번 기획전 개막을 기념해 지난 30일 퍼포먼스 '달팽이 걸음'을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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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건 작가 12명 모이다…대형 기획전 '그림의 탄생'

 

 

'달팽이 걸음'은 1979년 상파울로비엔날레에서 처음 발표해 이 화백인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 계기를 마련한 퍼포먼스다. 그는 이번에 새롭게 시연한 퍼포먼스에서 국내 실내전시 중 최대 길이인 22미터 바닥화면 위를 앉은뱅이걸음으로 이동했다.

'그림의 탄생'을 총괄기획한 김윤섭 대표는 "그림의 순기능과 역할은 작품 자체보다 창작자의 신념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판매될 상품 이전에 예술적 감성과 영감을 전하는 작품으로써의 가치에 주목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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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획전 '그림의 탄생'

 

김 대표는 "작품 하나가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대단한 작가적 역량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여러 참여형 프로그램과 아트토크 등도 진행된다. 초대작가와 직접 만나 작품이 탄생하는 흥미로운 사연을 들어볼 수 있고, 작가와 작품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오디오가이드도 제공된다.

이번 기획전은 아이프 아트매니지먼트(대표 김윤섭)와 호리아트스페이스(대표 김나리)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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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획전 '그림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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