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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굵은 소낙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마치 열대지방처럼 하루가 무섭게 자라는 잡초들을 쓸어버리기 위해 그친 틈을 노려 잠시 짬을 냈다. 비교적 쉬운 예초기 작업은 끝냈지만 이제 나무 사이사이를 헤치며 구석구석 뿌리내린 잡초들을 뽑아야 하는 고되고 번거롭지만 여간 끝이 보이지 않는 아주 귀찮은 과정이 남았다. 자꾸 그건 다음에 해도 된다고 꼬시면서도 조금만 쉬었다 마저 끝을 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