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너머에 ···갤러리조은, 변웅필·박보선 ‘Invisible Someone’ 전시회
변웅필 'SOMEONE' (사진=갤러리조은)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갤러리조은이 오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변웅필, 박보선 두 작가가 참여하는 2인전 '인비저블 섬원(Invisible Someone)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무표정한 얼굴과 익명의 풍경 속에 감춰진 내밀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며, 보이는 것 너머의 존재를 마주한다.
이름 없는 얼굴, 모자이크로 흐릿해진 형상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서사들은 관객에게 “나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익명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결을 따라가며, 우리 모두의 내면을 향한 조용한 응시로 초대한다고 갤러리 측은 설명했다.
변웅필 작가는 20여 년 전 독일 체류 시절,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체성과 경계에 대한 질문을 작품에 담기 시작했다. 그만의 섬세한 감정과 붓질이 켜켜이 쌓여 완성된 작품은 표면의 매끈함을 위해 가로로만 붓질을 하는 방식으로 그려진다.
갤러리조은의 새로운 전속 작가 박보선은 젊은 시절 느낀 삶의 허무함과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을 담아, 텅 빈 인간상을 그려왔다.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은 성별만 어렴풋이 짐작될 뿐 구체적인 정체는 드러나지 않는다. 마치 길에서 스쳐 지나가는 ‘누군가’처럼, 모자이크 패턴을 통해 익명성을 강조한다. 2025 화랑미술제 신진 작가 공모전에 선정돼 특별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많은 미술애호가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박보선 '휴식' (사진=갤러리조은)
출처 : 서울파이낸스(https://www.seoul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