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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인기작가 23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전시가 마련됐다.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소재 갤러리 조은에서 진행되는 <소품락희(小品樂喜) - Thank you 2016>展(이하 소품락희)이 주목받고 있는 것.

 

<소품락희> 전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감사의 마음과 한국 대표 미술 작가들의 명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기쁨을 담아낸 기획으로, ‘행운(럭키)의 기회’라는 의미도 담겨 있는 이번 전시는 벌써부터 미술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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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용, 옛날의 그집, 90 x 60cm, 나무에 단청기법, 2016.


이번 전시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세열, 김덕용, 김덕기, 전병현, 유선태, 변웅필, 서상익, 윤상윤 작가와 유럽과 홍콩, 아시아의 국제적인 아트페어에서 솔드아웃을 기록하는 인기작가 김종숙, 하태임, 서유라, 문형태, 장희정, 박성민, 모용수, 정운식, 신진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이은채, 두민, 조은주, 작가가 참여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들 작가들의 소품(小品)이 단지 아기자기한 편한 작품들이 아니라 이들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압축적으로 녹여 낸 명품이라는 것. 작가들은 하나같이 정교한 터치와 세밀한 구성으로 대작 못지않은 공력을 쏟아 부은 작품들을 내놓았다. 작지만 큰 예술 세계를 담아낸 것이다.

 

<소품락희> 전은 갖고는 싶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을 느껴온 그림을 좋아하는 일반 콜렉터들이 인기작가의 그림을 수십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다양하고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전시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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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웅필, 제목 없는 초상- 1001, 45cm x 45cm, Oil on Canvas, 2016.


11월 홍콩크리스티에 작품을 선보이는 오세열 작가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기획의도에 반해 8호짜리 밀도감 높은 작품을 선뜻 내놓았다. 행복전도사 김덕기 작가 역시 완성도 높은 10호 두 점, 그 밖에도 크리스티가 사랑하는 김덕용 작가는 5호, 전병헌 작가는 정물 4호 두 점 등을 내놨다.

 

이와 관련, 조은주 큐레이터는 “<소품락희(小品樂喜) - Thank you 2016> 展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삶의 아름다운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예술작품을 통해 연말연시 뜻 깊은 회고의 시간과 다가올 2017년에 대한 사색의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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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선태, 말과 글, 53 × 65cm, Acrylic on canvas, 2015.


[사진제공=갤러리 조은]


한승수 기자 speconomy@speconomy.com